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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지금

신조어; 욘족(yawns)...

흥미로운 '신조어'가 나왔습니다. 욘족(ya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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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들어보았던 1980년대의 여피족, 1990년대의 보보스족에 이어, 2000년대의 젊은 엘리트들의 모습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처음 사용했고, 미국 월스트리저널이 보도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욘족은 젊고(young) 부유하지만(wealthy) 평범한(normal)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Yawns are "young and wealthy but normal) 30, 40대에 상속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큰돈을 벌고도 사치를 멀리하는 사람들입니다.
욘족의 특징은 '평범'과 '자선'입니다. 이들은 사치를 멀리하고 가급적 평범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3세계의 빈곤 문제나 질병 퇴치 같은 자선사업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정신적인 만족과 보람을 주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거래회사를 매각해 3600억원을 번 47세의 미국인 필립 버버를 예로 들었습니다. 큰 부자이지만, 거부의 상징인 호화요트나 자가용 비행기 등엔 관심이 없고, 대신 에티오피아의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단체를 세워 모든 정열과 재산을 쏟고 있습니다.
촌스러운 옷차림에 거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빌 게이츠도 욘족의 대표주자이며, 야후 창업자 제리 양, 이베이 공동창업자 피에르 오미드야르도 욘족으로 꼽혔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신조어에는 그 시대의 트렌드가 담겨져 있습니다. 평범과 자선을 특징으로하는 젊은 엘리트 '욘족'...  우리 사회에도 '건강한 부자'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뉴스레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