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학공장에서 온 자일리톨 [한겨레] ▣ 안병수 지은이 baseahn@korea.com 무색투명한 결정. 언뜻 보기엔 설탕 같다. 그러나 먹어보면 설탕이 아님을 금방 알게 된다. 단맛 뒤에 강한 청량감이 느껴져서다. 이 청량감은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고급 박하사탕을 연상시킨다. 무슨 물질일까. 단맛을 즐기는 이라면 벌써 짐작이 갈 것이다. 저 유명한 ‘자일리톨’이다. 자일리톨은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베일에 싸인 선망의 물질이다. 단맛이 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몸에 유익한 기능들이 많다고 해서다. ‘충치 방지’와 ‘저칼로리’ 개념은 기본이고 ‘혈당치를 그다지 올리지 않는다’는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무공해를 표방하는 먼 이국의 자작나무 숲을 연상시키면서 말이다. 자일리톨은 이런 특성을 무기로 가장 먼저 껌 시장을 평정했다.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